• ▲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금호문화재단
    ▲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금호문화재단
    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금호문화재단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2023년 첫 주자로 한국을 찾는다.

    2022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프로젝트를 시작한 폴 루이스는 2024년까지 총 4회의 독주회로 금호아트홀에서 슈베르트 소나타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첫 무대에 이어 두 번째로 2월 9일 오후 8시 만날 수 있다. 소나타 15번 C장조, '유품', D.840, 13번 A장조, D.664, 16번 a단조, D.845 등 슈베르트가 본격적으로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집중하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을 연주한다.

    폴 루이스는 거장 알프레드 브란델의 수제자로, 폭 넓은 레퍼토리를 추구하기 보다 특정 작곡가의 작품과 삶을 치밀하고 진중하게 파고드는 음악가다. 그가 발표한 음반들은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 등 다수의 권위있는 음악상을 수상했다.
  • ▲ 폴 루이스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포스터.ⓒ금호문화재단
    ▲ 폴 루이스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포스터.ⓒ금호문화재단
    루이스는 "20년 전 처음으로 도전했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당시 슈베르트의 작품들과 오롯이 1년을 함께 보낼 때, 마치 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처럼 슈베르트와 인간적인 관계를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 다시 이 프로젝트로 돌아온 지금 인생의 많은 경험들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발전된 시야와 균형감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년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는 전 세계 클래식 무대에 중심에 선 3명의 피아니스트와 두 실내악단을 초청한다. 폴 루이스를 시작으로 스티븐 허프(10월 5일)·알렉상드르 타로(10월 26일)의 음악세계를 조명하고, 피아노 사중주단 포레 콰르텟(11월 30일)과 현악 사중주단 다넬 콰르텟(12월 6일)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금호문화재단은 2월 1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폴 루이스를 초청해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오는 25일 오전 10시까지 마스터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하며, 관련 공고는 금호아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