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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임금체불 의혹' 박성제 MBC 사장 "연임 도전‥ 한 번 더 뛰겠다"

"'신뢰하는 뉴스 1위' 성적표 받아" 자화자찬"MBC, 도 넘은 압박·위협받아… 정치엔 뜻 없어"

입력 2023-01-13 11:27 수정 2023-01-13 11:27

▲ 박성제 MBC 사장. ⓒ연합뉴스

업무상 횡령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박성제 MBC 사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해 주목된다.

박 사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사장 연임에 나서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고심 끝에 MBC와 시청자들을 위해 한 번 더 뛰어보자고 감히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MBC 사장에 취임한 박 사장은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된다. 최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박 사장도 여기에 응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했던 방송' MBC를 '가장 사랑하는 방송’으로 재건하기 위해 3년 전 중책을 맡게 된 뒤 앞만 보고 달렸다"며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3년 연속 굳건한 흑자경영을 이뤘고 ▲MBC 뉴스는 한국인이 즐겨 보는 채널 1위, 신뢰하는 뉴스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으며 ▲유튜브  조회수는 전세계 뉴스 채널 중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처럼 "'신뢰도 1등 MBC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취임 당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폭발시킨 결과이자,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고 추어올린 박 사장은 "저에게는 아직 꿈이 많다. 진실만을 추구하는 MBC 저널리즘을 더욱 굳건한 반석에 올려놓고, 과감한 콘텐츠 혁신으로 MBC의 위상을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 사장은 "하지만 지금 MBC는 도를 넘은 압박과 여러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MBC 기자가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당하고 ▲국세청 세무조사 ▲노동부 부당노동행위 조사와 특별근로감독 ▲감사원 감사 등을 받고 있는 것을 MBC의 잘못이 아닌, '권력'의 압박 탓으로 돌렸다.

박 사장은 "과거 몇몇 방송사 사장들처럼 제가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들도 있다"며 "저는 전혀 정치에 뜻이 없고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도 아니다. 저에게 욕심이 있다면 MBC를 '사랑받는 공영방송, 자랑스런 공영방송'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MBC의 새로운 사장에 다시 도전한다"며 "지난 3년간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낸 성과로 평가와 이해를 구하겠다. 새로운 꿈과 비전으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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