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진원지 첼리스트, 방송 인터뷰서 거짓말 재확인김미애 "'미스터 리플리' 김의겸, 거짓말로 타인 주목 즐기는 괴물"김기현 "가짜뉴스 생산·유포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김재원 "김의겸, 계엄군에 저항하는 시민군 같은 착각 빠져 있어"
  • ▲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서울 청담동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다고 최초 발설한 첼리스트 A씨가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사실 확인도 없이 공론화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과 유튜브 채널 '더탐사'를 대상으로 엄중조치를 촉구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첼리스트 A씨가 어제 한 방송에서 한동훈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이었다고 재확인했다"며 "김의겸 대변인은 거짓말의 성에서 나와 국법질서를 준수하고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엄중한 국회의원의 의무를 되새기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의겸 의원을 향해 "김 대변인은 정당의 대변인 이전에 국회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미스터 리플리 김의겸 대변인은 이재명 방탄의 나팔수로 나서기에는 자로 잰 듯한 거짓말 구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이미 검증됐다"면서 "김의겸 대변인은 거짓말의 성을 쌓고 자신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 계엄령 운운하며 '진실'과 대치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의 거짓말은 한동훈 장관을 해치려 했고,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돕고, 개딸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임 원내대변인은 "김 대변인은 타인의 인격권을 말살하는 거짓말로 타인의 주목을 즐기는 괴물이 되어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A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아무런 근거 없이 익명의 전언에만 의지한,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였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이 사건은 무책임을 넘어 뚜렷한 목적을 가진 미필적 고의 범죄"라고 꼬집었다.

    김기현 의원은 "윤석열정부의 도덕성과 정치적 자산에 흠집을 내려는 음흉한 음모 그 자체"라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사실 확인 없이 녹취록을 공개한 김의겸 의원을 맹비난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새빨간 거짓말을 합작하여 꾸며낸 장본인들이 더 당당하다"고 개탄한 김기현 의원은 "그 흔한 사과도 없었다. 도리어 자신을 고발한 법무부장관을 향해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 '지금은 저강도 계엄령 상태'라는 헛소리를 떠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또 민주당을 향해 "흑색선생의 의원직을 그대로 놔두실 것인가"라고 물으면서도 "하기야 윗물부터 거짓투성인데 아랫물이 거짓말 했다고 책임을 물을 수 없기는 하겠다. 손발이 척척 맞기는 하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늦기 전에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기현 의원은 "명백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당사자에게 위해를 가한 김의겸 의원과 더탐사에 대하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즉각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히 동거하고 있는 남녀 사이에 싸움이 외부에 알려지고, 그것을 국회로 가지고 와서 떠들어 망신을 당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그런데 김 대변인은 마치 자기가 의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 무슨 계엄군에 저항하는 시민군 같은 착각에 빠져 있다"고 맹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