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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후보 저밖에 더 있냐" 유승민에… 김기현 "고향 비하하면 안 되지" 꾸중

유승민 "전 연령층과 지역에서 70대 이상 제외하곤 제가 압도적으로 앞서" 자찬김기현 "정치적 고향 떠난 후, 고향 비하하거나 평가절하 바람직하지 않다" 지적

입력 2022-12-07 15:40 수정 2022-12-07 16:49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당권주자들 사이에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지역 출신이나 특정 계층의 지지를 위해 다른 지역과 계층을 도외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시는 것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MZ세대와 수도권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했던데 웬일로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가 싶었다"며 "당권후보가 저밖에 더 있느냐"고 주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MZ세대에 인기 있는 대표 ▲수도권 대처가 가능한 대표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할 수 있는 대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에 "제 지지층은 주로 중도·수도권·청년층"이라며 "많은 여론조사에서 전 연령층과 지역에서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제가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유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인의 변신은 자유입니다만, 그 자유에 따른 평가는 국민들의 몫"이라며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떠난 후 그 정치적 고향을 비하하거나 평가절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유 전 의원의 '배신자' 이미지를 에둘러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정당의 '가치'는 유연성을 높이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지역'을 확장하고, '계층'을 넓히는 '가세지계(加勢之計)'의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제시한 당대표의 조건과 관련해서도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출신 당대표가 돼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거나 또는 그 반대라거나 하는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며 "지난 4번의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최소한 수도권 당대표를 내세워야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 유승민 전 의원.ⓒ이종현 기자

한편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이 33.6%를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에 이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5%로 2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3%로 3위, 김 의원이 4.9%로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여론이 달랐다. 이 경우 나 부위원장이 22.9%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안 의원 15.0%, 유 전 의원 13.9%, 주 원내대표 10.1%, 김 의원 9.8% 순이었다.

에이스리서치의 여론조사는 무선(89.9%)·유선(10.1%)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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