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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성에 안 차" 주호영에…與 내부서 "셀프디스" 비판

주호영 "총선서 이길 수 있는 확신 있는 사람 안 보여"나경원 "당권 주자 쭉 나열하고 비판…상당히 유감"장제원 "당 깎아내리는 발언, 차기 지도부 선출에 찬물"김기현 "수도권 당 대표여야 총선 승리한다는 주장 틀려"

입력 2022-12-06 16:48 수정 2022-12-06 17:15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주자들을 향해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與 당권 주자들 언급한 주호영… "다들 성에 차지 않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천타천 거명되는 당권 주자를 쭉 나열하고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학교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 후보들에 대해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당 대표의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이외에 최고위원이 전원 수도권 출신"이라며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정치 욕구를 국민 민심과 어긋나지 않게 얼마나 잘 조율하고 혁신적으로 조화롭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황교안 전 대표를 포함해 김기현·조경태·윤상현 의원 등 당 대표 후보들을 언급하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고 우려했다.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與 내부서 "우리 당의 고질병… 내부 디스는 내부 총질보다 나빠"

그러나 주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나 위원장은 "뉴 브랜드론에는 상당히 공감한다"면서도 "다른 게 아니라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다'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 우리 당의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가 어떤 때는 참 잘하시지만 어떤 때는 아쉬움이 있어도 우리가 늘 좋은 말씀으로 잘 해주시기를 바라는 말씀으로 '참 수고 많으시다'라고 얘기한다"며 "이런 식으로 셀프 디스하는 것은, 내부 디스는 내부 총질보다 나쁘다"고 비판했다.

핵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주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왜 스스로 당을 왜소하게 만드는 발언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예산 통과 문제도 그렇고 국회 운영에 얼마나 많은 현안이 있나. 그런 인물평을 할 때인가"라며 "당에서 인물을 키워야지 스스로 인물이 없다고 당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서 차기 지도부 선출에 찬물을 끼얹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 의원 역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출신 당 대표가 돼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거나 또는 그 반대라거나 하는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며 "지난 4번의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최소한 수도권 당 대표를 내세워야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에 차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왜 외부 영입 이야기가 나오냐'고 묻길래 '그런 주장하는 사람들 보기에는 (현재 주자들이) 성에 차지 않아서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느 분이 성에 찬다, 안 찬다고 말할 계제도 아니고, 한 일도 없다"고 부연했다.

또 당 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과 MZ세대에 호소력 있는 인물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과민 반응하고 과장되게 이해하는 것 같다"며 "일반론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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