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로극장 쿼드 첫 제작공연 '2022 휘이잉'·'환등회' 포스터.ⓒ서울문화재단
    ▲ 대학로극장 쿼드 첫 제작공연 '2022 휘이잉'·'환등회'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자체제작공연 프로그램 '2022 휘이잉'과 '환등회'를 연달아 무대에 올린다.

    지난 7월 개관한 대학로극장 쿼드(이하 쿼드)가 표방하는 '창작초연 중심의 1차 제작 유통극장'로서의 출발을 알리는 첫 제작공연이다. 쿼드는 극장성이라는 동시대 주제 아래 실험적인 공연형식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리서치, 담론을 통해 첫 제작 공연의 단초를 마련했다.

    첫 작품은 '2022 휘이잉'으로 오는 2~4일 공연된다. 안무와 연출은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풍정.각(風精.刻)' 시리즈를 통해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도시 속 다양한 공간과 그에 투영된 삶에 주목해온 송주원 안무가가 맡았다. 

    마을에 흐르는 바람과 안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2022 휘이잉'은 송주원 안무가의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열다섯 번째 작품이다. 작년 말 온라인 플랫폼으로 선보인 동명의 댄스필름 '휘이잉'에 퍼포먼스를 더해 무대 버전으로 새롭게 공개한다.
  • ▲ (왼쪽부터)전진모·엄지은·최윤석·목소·공영선·여다함.ⓒ서울문화재단
    ▲ (왼쪽부터)전진모·엄지은·최윤석·목소·공영선·여다함.ⓒ서울문화재단
    시공간인 '마을'을 안무로 표현한 댄스필름을 다시 '극장'의 시공간에 매개해 서로 다른 두 공간인 보광동과 한남동을 무대 위에 중첩시켜 확장한다. 무대 모든 면을 사용함으로써 관객의 시선에 따라 무대 정면이 시시각각 변하는 경험이 가능하다.

    이어 15~25일 선보이는 '환등회'는 전진모(연출)·최윤석(시각예술)·공영선(무용)·목소(사운드)·엄지은(시각예술)·여다함(시각예술) 6인의 공동창작자들이 협업한 다원예술 작품으로, 쿼드의 첫 번째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13명의 퍼포머들이 출연한다.

    '환등회'는 '그림, 사진 등에 불빛을 비춰 확대 영사한 화면을 감상하는 모임'을 말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개성 있게 활동해 온 젊은 예술가들의 '극장' 혹은 '극장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사유의 과정을 담았다. 

    '환등회'는 전 공연 회차에 문자통역(자막)을 제공하며, 12월 18·20일 회차는 수어통역을 추가로 제공한다. 티켓은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