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오후 6시엔 20만→ 8시엔 40만명… YTN, 이태원 촛불 군중 '멋대로' 보도

YTN방송노조 "左집회만 부풀려 보도…편향성 심해"여과 없이 자막도… "딱 보니 100만" 박성제 연상돼"與 "경찰 추산 3만인데 40만 모였다고 13배 뻥튀기"

입력 2022-11-22 12:26 수정 2022-11-22 14:45

▲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과 용산 등지에서 열린 좌·우파 대규모 집회를 보도한 YTN.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좌·우파 집회를 보도한 YTN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도한 좌파 집회의 경우 "40만명이 모였다"며 주최 측 추산 규모를 일방적으로 전달한 반면,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집회는 '경찰 추산'만 언급하거나 아예 규모를 빼버리는 등 좌편향적 보도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YTN방송노동조합(위원장 김현우)은 지난 21일 <밑도 끝도 없는 '40만 운집'…막 나가는 집회 보도>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지난 19일 YTN이 정확하지도 않은 집회 규모를 주최 측 주장을 인용해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며 "오후 6시 중계에선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대규모 촛불 집회…"20만명 이상 모였다">라는 제목을 썼고, 오후 8시 중계에선 <'40만명 모였다'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집회…대통령실 앞 충돌 우려도>라는 제목으로 집회 현장 상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타사 기사에선 이런 제목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YTN 보도의 편향성을 문제삼은 YTN방송노조는 "특히 오후 8시에는 '인용 부호(큰따옴표)'조차 없이 '40만명 모였다'고 제목을 달아 사실상 단정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YTN방송노조는 "이 제목은 방송에도 메인 자막으로 여과 없이 나갔고 홈페이지에도 여러 시간 그대로 노출됐다"며 "MBC 박성제 사장이 보도국장 시절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른바 '조국 수호 집회'에 대해 '면적 계산하고 이런 거 별로 중요하지 않다. 딱 보니까 100만명짜리 (집회)'라고 과장한 사례가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에 집회 규모의 다른 기준인 '경찰 추산'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YTN방송노조는 "기사 본문 어디를 봐도 안 나온다"며 "이처럼 닥치고 편드는 보도는 진보 측 집회에만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YTN방송노조는 "반대로 보수 측 집회는 관심 밖"이라며 "주최 측이 뭘 주장하는지는 최대한 축약하기 바빴다. 집회 인원은 경찰 추산만 언급하고 나중에는 그마저도 자막으로만 처리하거나 아예 빼버렸다"고 지적했다.

YTN방송노조는 "좌·우파 집회를 소개한 '보도 분량'에서도 현격히 차이가 났고, 집회 참가자 인터뷰 역시 진보 측 집회만 내보내는 등 그야말로 'YTN 편파보도'의 한 획을 그었다"고 씁쓸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회사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서조차 제보 전화와 함께 '해도 너무 한다'는 지적이 쇄도했다"고 밝힌 YTN방송노조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정확하지 않은 집회 규모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제목에 올리고 방송에까지 내보내는냐? 진보 진영 집회는 우리 편이고, 보수 진영 집회는 다른 편인가? 내용과 분량, 형식에서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가?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가 뭔가?"라고 연달아 질문을 던졌다.

YTN의 보도와 관련,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나왔다.

같은 날 <'촛불 집회 40만' 보도, YTN은 MBC의 전철을 밟고 싶은 것인가?>라는 성명을 배포한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소위는 "지난 19일 YTN의 <'40만명 모였다' 서울 도심 촛불집회…충돌 우려도> 제하의 보도는 YTN의 편파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며 "경찰 추산 3만여명인 촛불집회의 인원을 주최 측의 주장만 믿고 무려 13배 넘게 '뻥튀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정미디어소위는 "18시엔 20만명이라고 보도하더니, 20시에는 40만명이라고 적시하며 사실상 단정 보도를 했다"며 "이러한 제목은 방송 및 홈페이지에 여과 없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추산을 대놓고 무시하고, 집회 참가자 인터뷰를 진보 측 집회만 내보내는 등 내용과 분량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났다'는 YTN방송노조의 성명을 인용한 공정미디어소위는 "진보 진영 집회는 우리 편이고, 보수 진영 집회는 다른 편인가?"라고 물었다.

공정미디어소위는 "YTN은 '딱 보니 100만' 어록을 남긴 박성제 사장과 편파보도의 대명사인 MBC의 전철을 밟고 싶은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며 "부디 MBC와 같은 오명을 얻지 않으려면, 내부의 비판을 새겨듣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