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비판한 김기현, MBC 출연 일방취소에 격분"남의 비판 못 받나… 공영방송사로서 자격없어"MBC '스트레이트' 민주 비판 3건, 국힘 비판 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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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MBC 방송 출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MBC의 편향성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김 의원은 "MBC가 저 김기현의 방송 출연을 일방적으로 전격취소시켰다"며 "자기들 입맛에 맞는 패널만 출연시키겠다는 MBC의 방송폭력이자 갑질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MBC 박성제 사장과 현 경영진의 사퇴와 함께 MBC 해체를 주장해오던 김 의원은 일방적인 방송 출연 취소 통보에 반발하며 "이건 공영방송이 아니다. 민영방송도 이런 짓은 하지 않는다. 거대한 방송권력의 횡포"라고 질타했다.김 의원은 이어 "MBC 자신은 남을 제멋대로 비판하면서 남이 MBC를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MBC는 더이상 방송사로서의 지위와 대우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했다."MBC-TV '뉴스외전' 11.14(월) 생방송에 출연하기로 합의되어 있었던 저 김기현에 대한 출연이 일방적으로 전격취소된 사유와 그 결정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한 김 의원은 "공개를 거부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해명으로 일관한다면 MBC 스스로가 조작·왜곡방송임을 자인하는 꼴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이와 관련, 김 의원 측은 본지에 "현재까지 MBC 측의 어떠한 답변이나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며 "출연 취소를 받은 시점은 지난주 금요일이지만, 취소 사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제대로 된 답변을 오늘까지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MBC가 가짜뉴스 생산에 앞장선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던 김 의원의 방송 출연이 무산되면서 MBC의 편향성 논란이 재점화됐다.실제로 국민의힘 미디어본부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꾸준히 MBC의 정치편향성을 지적해왔다.국민의힘 미디어본부가 2021년 12월 공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MBC의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지난해 11월8일부터 12월15일까지의 방송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66회 출연 중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패널 출연은 과반인 37회에 달한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패널 출연은 28회에 그쳤다. 친정부·친민주당 성향의 패널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이다.이에 국민의힘 미디어본부는 당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보기 민망할 정도의 편파성을 드러내면서 국민 앞에 공영방송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또 여의도연구원가 2020년 10월 공개한 분석자료를 보면 2020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8개월간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의 경우 민주당 비판 보도는 겨우 3건에 불과한 반면, 국민의힘을 문제 삼은 보도는 80건에 달하며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당시 야당의 원내대표였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 "이 정권(문재인정권)에서 언론이 완전히 편향되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제대로 확인해보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공영방송이 정부 여당을 편드는 어용방송이 됐다"고 언론 편향성 문제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