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일 발리서 현지 진출 韓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尹 "도전정신에 감사드린다…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진출 한인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발리의 한 호텔에서 한인 기업인 11명과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세안의 중요 지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인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것을 무엇보다도 먼저 챙겼으며, 현지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업 추진 상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유일한 G20 국가로, 1973년 한국과 수교한 이후 양국 교역량은 100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롯데 등 2000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만큼 우리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인도네시아 교역규모는 아세안 내에서 4위, 투자규모는 3위를 차지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되는 만큼 인도네시아는 향후에도 한국과 긴밀한 통상관계 유지 및 협력의 중요성이 큰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우리 섬유·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국가들 중 하나로 각별히 신경을 쓰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2023년도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K-POP 지원 등 정부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인도네시아에 많은 지원기관들이 진출해 있는데 분산되어 지원하기보다 통합된 합동센터를 만들어 정부 지원이 보다 효율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제안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정부와 은행들이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금융 등을 지원하는데 현지 한국기업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면서 "해외에 소재하고 있는 동포기업들에게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달라"고 건의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은 현지 기업인들의 각종 요청과 제안에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내용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 드리고, 건의하신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앞서서 섬유·봉제 등 분야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하여오신 기업인들이 현재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었음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ICT·헬스케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젊은 기업인분들을 뵈니 도전정신에 감사 드린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 정상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사업활동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