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아니스트 이혁.ⓒ금호문화재단
    ▲ 피아니스트 이혁.ⓒ금호문화재단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이혁(22)이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13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2 롱티보 국제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이혁이 일본의 마사야 카메이와 함께 공동 1위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1943년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창설한 롱티보 콩쿠르는 피아노·바이올린·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3년 또는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1위에 오른 것은 2001년 임동혁 이후 21년 만이다.

    롱티보 콩쿠르는 올해 전 세계 41개국으로부터 112명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예선을 통해 32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7일부터 진행된 1차 경연과 준결선을 통해 이혁을 포함한 최종 6인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혁은 공동 1위 상금으로 2만7500유로(한화 약 3755만원)을 받는다. 대회 수상자들은 콩쿠르 부상으로 수상자 음악회와 더불어 그슈타트 신년 축제, 리옹 쇼팽 협회, 치프라 재단 축제 등 20여 개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초대된다.

    이혁은 3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재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의 마리안 리비츠키 교수 문하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으며, 같은 해 12월 프랑스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