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베토벤' 1차 티저 영상 이미지.ⓒ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베토벤' 1차 티저 영상 이미지.ⓒ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베토벤'이 2023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다. 

    '베토벤'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다.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에서 호흡을 맞춘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11년 전부터 구상해 왔다.

    독일에서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킨데 이어 올 여름 오스트리아 빈의 쇤부른 궁전에서 열렸던 '엘리자벳'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출한 길 메머트가 참여하며, 왕용범이 협력 연출로 나선다.

    길 메머트 연출은 스위스 세인트 갈랜 극장에서 상연된 '레이디 베스'에서 뮤지컬 '베토벤'의 원작자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와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김문정 음악감독, 문성우 안무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이 합류한다.

    지난 8월 초에는 5일간의 크리에이티브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베토벤의 삶과 영혼이 모두 담긴 작품의 최종 개발 단계를 거치기도 했다. 앞서 5월 25일부터 진행된 오디션에는 많은 배우들이 지원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베토벤'의 공연 소식과 함께 '악성(樂聖)'이라 불렸던 세기의 작곡가 베토벤의 영혼을 담아낸 30초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차 티저 영상은 총 30초의 길이로 도입부의 메트로놈 소리가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천둥소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타로 일컬어지는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1악장이 흐르는 가운데 악보로 뒤덮인 책상에서 편지를 보내는 모습이 속도감 있게 비친다. 

    번개와 강풍이 몰아치는 방을 배경으로 편지의 문장들이 떠오른다. 화면을 가득 메운 문장들은 베토벤이 그의 불멸의 연인에게 보냈던 세 장의 자필 편지, 일명 '불멸의 편지'의 일부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베토벤'의 해외 배급을 책임지고 있는 김지원 EMK 부대표는 "베토벤의 열정과 절망, 고독과 환희를 무대 위로 펼쳐낼 예정"이라며 "작품의 일본 라이선스 계약 협의를 완료했다. 다수의 해외 프로덕션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