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캐스트.ⓒ모티브히어로
    ▲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캐스트.ⓒ모티브히어로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이 2년 만에 돌아온다.

    1995년 미국에서 초연된 '올드 위키드 송'은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의 대표작이다.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다룬 2인극이다.

    로베르트 슈만의 대표적인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중심으로, 살아온 배경과 예술적 성향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하면서 서로의 아픔과 결핍을 인지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서사는 소통의 매개체이자, 좌절을 맛보게도 하고 위안을 안기기도 하는 음악을 통해 깊이를 더한다. 슈만, 베토벤, 바흐, 차이코프스키, 스트라우스 등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은 음악가라는 마슈칸과 스티븐의 본질을 상기시킨다.

    유쾌하고 익살스럽지만 내면에 낫지 않은 상처를 품은 '마슈칸' 역에 남경읍·안석환·서현철, 피아니스트로서 슬럼프를 극복하고자 빈에 왔으나 뜻밖에 마슈칸에게 성악 수업을 받게 된 '스티븐' 역에는 정휘·홍승안·곽동연이 캐스팅됐다.

    2015·2016년 '올드 위키드 송'의 초·재연 연출을 맡았던 김지호 연출이 다시 합류한다. 그는 연극 '엘리펀트송', 뮤지컬 '아가사' '태양의 노래' '광염 소나타' '미드 나잇 앤틀러스' '줄리앤폴' 등의 작품을 통해 세련되고 깊이 있는 연출로 사랑받아왔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일 인터파크, 예스24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