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Jean-Baptiste Millot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Jean-Baptiste Millot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12월 16일 성남아트센터를 시작으로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19일 안동 예술의전당,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다.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1855년 벨기에 지휘자 조제프 하셀만이 창단한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은 프랑스와 독일의 색채를 동시에 흡수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110명의 상임 단원들과 함께 연간 약 100회의 콘서트와 10만명에 가까운 관중을 만나고 있다.
  •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라보라 예술기획
    ▲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라보라 예술기획
    한스 피츠너 , 기 로파르츠, 에르네스트 부르, 알체오 갈리에라, 알랭 롱바르, 테오도어 구슐바우어, 잔 레이덤-쾨닉, 마크 알브레히트, 마크 레토냐 등 총 14인의 유명 지휘자들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번 한국 방문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2020년 내한을 계획했다가 코로나로 무산된 바 있다. 공연에는 2021년 9월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아지즈 쇼하키모프(34)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가 협연자로 나선다. 진주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한다.

    알렉상드르 캉토로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프랑스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올해 4월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처음 가졌으며, 7월에는 서울시향과의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했다.

    프로그램은 12월 8~9일 스트라스부르 뮤직 앤 콩그레스 팰리스에서 개최되는 공연과 동일하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과 라벨 편곡의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캉토로프에게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우승을 안겨준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