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일 저녁 희생자 빈소 조문… 대통령실 "尹 뜻에 따라 이뤄져"희생자 아버지 손 잡은 尹…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경찰 늑장 대응에는 격앙… 尹 "법과 원칙따라 엄정히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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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부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저녁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저녁 경기 부천과 서울의 장례식장 총 두 곳을 방문해 조문했다고 전했다.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먼저 부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이번 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희생자 아버지의 손을 잡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였고, 희생자의 남동생에게는 "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이어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방문해 이번 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은 유가족을 만나 애도했다.이 부대변인은 "오늘 조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이날도 국무위원들과 함께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앞 추모공간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경찰이 현장 시민들의 112 신고가 11차례 접수된 사실을 보고받은 뒤 이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에 개의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경찰청이 제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접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경찰의 늑장대응을 확인한 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했다고 한다.이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며 신속한 수사를 약속한 바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상가 총 313명으로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7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