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1일 긴급 기자회견 개최… "서울시장으로서 무한책임 느껴""유가족 전담 공무원 배치, 전문가 심리치료 지원… 지자체·경찰 협조체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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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사고'관련 입장발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관련 제도를 완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자체와 경찰 간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오 시장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공식 견해를 발표했다.오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과 부상자, 또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모든 시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장례를 치르고 계신 유가족들께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서 도와드리고 있고, 이번 사고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신 분들을 위한 전문가 심리치료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한 오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오 시장은 지자체와 경찰 간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5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 당시 112 신고 등 경찰의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오세훈 "지자체·경찰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돼야"오 시장은 "안전총괄시설의 구성 및 역할분담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경찰 간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이 매우 절실하다. 이에 대한 논의를 서울시와 경찰이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오 시장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정부 역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전 대처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사죄했다.남화영 소방청장직무대리는 "초기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구조 및 구급대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했으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윤희근 경찰청장 또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