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검찰, 돈 보낸 시점 지난 2014년으로 파악… 이재명 성남시장 재선 도전 시기로 정치자금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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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용(구속)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도 대장동 일당의 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21일 정 실장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정치자금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고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완강히 의혹을 부인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구속) 변호사로부터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오간 시점은 지난 2014년으로, 구속된 김용 부원장도 지난해에 8억7000만원을, 2014년에는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2014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했던 시기로, 검찰은 이 돈이 선거준비 등 정치자금으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실장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면 김용, 정진상 정도는 돼야”라고 말할 정도로, 김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구속기한이 만료된 유동규 전 본부장에 따르면, 정 실장은 유 전 본부장과 꽤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술값 한번 낸 적이 없다. 정진상. 그것만 해도 얼마일까"라면서 "정진상은 빚도 하나 없이 아파트 얻었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가”라며 모종의 의혹을 암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