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에서 시작된 문제가 어떻게 민주당에 대한 탄압인가""칼로 흥한 사람, 칼로 망한단 말 기억해야" 이재명 발언 소환해 직격
  •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죄로 흥해서 죄로 망하는 중"이라고 맹폭했다.

    앞서 이 대표는 21일 오전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특검'을 제안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에 대립각을 세우며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오늘도 민주당은 '정치탄압' 프레임에 올인 중으로 적법한 수사를 두고 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지적한 권 의원은 "국민을 속여보려는 얕은 수작인가, 아니면 스스로부터 속이려는 자기최면의 주문인가"라고 꼬집었다.

    둰 의원은 이어 "검찰에 따르면 김용 부원장은 대선 시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대선자금 20억원을 요구했다"며 "이를 위해 천화동인 소유자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8억원이, 대장동 실무담당자 정민용 변호사를 거쳐 유동규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유동규는 4~8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김용에게 자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용은 이재명 캠프의 총괄부본부장이었으니 대장동 일당이 조성한 돈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운동에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짚은 권 의원은 "대장동과 불법정치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정황과 진술이 있어서 수사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를 두고 '야당탄압' '정치탄압'이라며 반발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지성과 도덕에 대한 탄압"이라며 "대장동 게이트는 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에서 폭로된 것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시작된 문제가 어떻게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 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권 의원은 또 "스스로 제 발등을 찍어놓고 폭행당했다고 성내는 꼴"이라며 "지금 이재명 대표의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록만 1만 페이지로 분량으로 치면 대하소설 수준이다. 그 외에도 성남FC·쌍방울·백현동 등 범죄 의혹이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말을 기억하라'고 했던 발언을 소환했다.

    "이재명 대표님,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라고 하셨나. 적어도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한 권 의원은 "이 대표는 죄로 흥해서 죄로 망하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