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 공연 장면.ⓒ국립극단
    ▲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 공연 장면.ⓒ국립극단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를 2년 만에 공연한다.

    2020년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초연된 '발발가락 육상천재'는 '영지'에 이은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12살 프로젝트' 두 번째 레퍼토리 작품이다. 바닷가 마을 자갈초등학교 육상부에서 함께 뛰고 있는 12살 소년 4인방의 고민과 갈등,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초연 당시 김연주 작가의 현실과 환상이 넘나드는 스토리와 서충식 연출가 특유의 유쾌함이 담긴 무대가 만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천안·당진·수원 등 지역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

    이번 재연은 무대가 소극장 판으로 이동하면서 관객과 거리가 초연보다 더 가까워진다. 12세 소년들의 속마음을 마주하는 과정을 랩과 춤 등 특유의 리듬감과 움직임을 통해 흥겹게 풀어낸다.

    서충식 연출가는 "10대 초반의 시기에는 사회화가 되고, 서열도 만들어지고, 경쟁의식도 만들어 지는 시기라고 한다. 그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기도 하고, 12살 때 본인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12살 친구들과 만나는 분들이 그들을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발가락 육상천재'는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배우 류석호·박창욱·이창민·임모윤이 출연하며, 11월 6일 공연 종료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