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스모 벤스케와 니콜라스 알트슈태트.ⓒGwansu Kim
    ▲ 오스모 벤스케와 니콜라스 알트슈태트.ⓒGwansu Kim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유럽 순회공연에 나선다. 2019년 러시아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시향은 유럽 3개국 4개 도시에서 6차례 공연하며, 유럽 내 인지도·음악적 역량을 토대로 유럽 유수의 공연장과 현지 기획사의 초청을 받았다. 

    빈 무지크페라인(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상주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런던(카도건 홀) 공연은 서울시향 주최·주영국 한국문화원 협력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순회공연은 2022년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도 가진다. 수도 빈에서 1회, 매년 여름 음악제가 열리는 잘츠부르크에서 3회 공연을 펼친다.

    빈과 잘츠부르크 공연에서는 독일 출생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가, 암스테르담과 런던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 ▲ 2022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유럽 순회공연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 2022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유럽 순회공연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에는 여러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스모 벤스케가 시벨리우스의 첫 번째 교향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을 지휘한다. 콜라스 알트슈태트는 슈만과 월튼의 첼로 협주곡을 김선욱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를 지낸 진은숙의 '권두곡'과 올해 베를린 필의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상을 받은 신동훈의 '카프카의 꿈'도 연주한다.

    2020년부터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는 19년 동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했으며, '가장 뛰어난 시벨리우스 해석자(영국 선데이 타임즈)'로 불린다.

    그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으로서 첫 순회공연을 떠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유럽의 유서 깊은 공연장에서 연주한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투어에서 연주하는 곡들을 통해 유럽 현지 관객들에게 서울시향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