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1일 구미시장·경북지사 출신 김관용에 임명장대통령실 "행정력·정치력·포용력 겸비한 정치계 원로"
  •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관용 전 경북도자시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전 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은 "김 내정자는 3선의 구미시장, 3선의 경북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40여 년간 공직에 헌신해온 분"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정력은 물론 정치력까지 겸비한 행정·정치계의 원로"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자문과 관련하여 국내외 광범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신망이 투텁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국민의힘 경북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민주평통은 통일정책 자문을 위한 대통령 직속 기구다. 현직 대통령이 의장을 겸하고 있어 사실상 수석부의장이 조직을 총괄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임명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석현 전 부의장은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지난달 사퇴를 결정했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당초 공석이 된 수석부의장직에 부산 출신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무산됐다.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고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가짜 수산업자사건'에 연루돼 임명 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