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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한국대표부 설치 승인하자…中 “역내 불안정 초래” 반발

나토, 26일 “駐벨기에 대사관을 대표부로 지정해 달라는 韓정부 요청 수락하기로 합의”6주 후 나토 한국대표부 공식 출범할 듯…中관영매체 “역내 대립과 분열 악화시킬 뿐”

입력 2022-09-29 17:34 수정 2022-09-29 17:36

▲ 지난 6월 말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졌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 결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이하 나토)가 한국대표부 설치를 승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나토의 다른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국가들(AP)처럼 대표부를 둘 수 있게 됐다.

나토 “한국의 대표부 설치요청 수락…파트너십 강화의 중요한 단계”

나토의 최고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AC)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을 나토 한국 대표부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락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나토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승인은 나토와 한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나토는 이어 “동맹국들은 신전략개념 속에서 지역 간 도전과 공동의 안보이익을 다루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들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나토의 결정에 따라 우리 정부가 나토 대표부 대사를 지명하고 나토 측이 이를 승인하면 관련 절차는 마무리된다. 통상적으로 이 절차는 6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첫 번째 나토 대표부 대사로 벨기에 주재 윤순구 대사를 지명, 겸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한국, 적극적인 나토 파트너…2005년부터 협력”

나토는 한국 대표부 설치 수락을 전하며 “한국은 나토의 적극적인 파트너”라며 “양측은 2005년 이후 공통 가치를 기반으로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특히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사이버 보안, 대테러, 안보관련 민간과학 프로젝트, 상호운용성, 화학, 생물학, 방사능 및 핵 방어,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치적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나토의 설명과 달리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국가(AP4) 가운데 지금까지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만 나토에 대표부를 설치해 놓고 있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나토에 대표부를 설치하게 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과 함께 나토가 올해 전략개념을 전면 수정한 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中관영매체 "韓, 나토 끌어들이면 역내 대립과 분열 악화시킬 뿐"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2010년 만들었던 ‘전략개념’을 전면 수정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나토는 특히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서방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나토가 한국의 대표부 설치를 수락했다는 소식을 두고 “동북아 안정을 해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9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를 (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끌어들이면 인도·태평양과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며 “나토에 길을 내주는 것은 외교적 자치권을 악화시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경제·안보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지역 내 대립과 분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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