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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보다 많은 산' 평창으로…'강원작가트리엔날레' 29일 개막

9월 29일~11월 7일 40일간 개최…134명 작가 참여

입력 2022-09-27 06:34 수정 2022-09-27 09:27

▲ 장민현 큐레이터(왼쪽부터), 차재 예술감독, 하계훈 운영위원장, 김필국 대표이사, 최선 큐레이터, 김아영 큐레이터.ⓒ강원문화재단

'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가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40일간 평창송어축제장, 진부시장, 월정사, 스페이스창공 등 평창군 진부면 일대 6곳에서 펼쳐진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는 강원도가 주최하고 평창군·강원문화재단·평창문화도시재단이 주관한다. '강원트리엔날레'는 강원도 전역의 '예술 공원화'를 목표로 개최되는 3년 주기의 순회형 시각예술축제로, 앞서 2019년부터 3년간 홍천에서 진행됐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사시설이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학교, 재래시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작가와 지역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예술형축제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강원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이어지던 비엔날레(2년마다 열리는 미술행사)에서 강원작가, 키즈, 국제트리엔날레 등 3개의 행사를 각각 매년 선보이기 때문에 명칭을 '트리엔날레'로 바꿨다.

신지희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실장은 "한 지역에 예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술 공원화 이념을 뿌리내리기 위해서 3개의 트리엔날레가 하나의 묶음으로 3년마다 강원도 18개 시·군을 순회한다"고 말했다.

▲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보수현장 외벽에 그린 그래피티.ⓒ강원문화재단

올해는 '사공보다 많은 산' 주제 아래 164팀(성인 134팀, 청소년 30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25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주민·관객 모두가 트리엔날레라는 배를 탄 사공이자 그들 각각의 산을 이루며, 이러한 산들이 모여 산맥이 되고 '예술의 고원, 평창'을 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차재 예술감독은 주제에 대해 "사공은 일상에 쓰이는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행사의 주체를 의미한다.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것은 예술가가 기존의 영역을 확장하고 넘어서는 일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다만 모든 사공이 단 하나의 배에 타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후 지구온난화와 코로나19가 겹치며 축제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창송어축제장을 주전시장으로 활용한다. 어린이 실내 낚시터, 게이트볼장, 종합공연체험장은 각각 '풀(POOL)', '게이트(GATE)', '홀(HALL)'로 꾸리고 진부 전통시장을 포함한 '타운(TOWN), 파빌리온과 조각공원으로 구성된 '파크(PARK), 체험프로그램 '밭(BATT) 등 6개의 공간이 전시를 이룬다.

조용한 사찰인 오대산 월정사에는 자유와 일탈의 상징인 그래피티가 내걸렸다. 이번 트리엔날레의 사전 행사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가설 보수구조물 외벽에 설치됐다. 그래피티 작가인 제바(XEVA) 유승백과 평창 진부중학교 2학년 학생 100여 명이 함께 작업했다.

최선 수석 큐레이터는 "평창 청소년들의 참여와 지역 명소가 중첩되면서도 전통 사찰과 동시대 미술을 평행하게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의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화·수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 정지연 작가의 '생명의 빛 2022' 작품.ⓒ강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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