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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공들 '똥물' 뒤집어썼다…78년 '동일방직' 재구성, 연극 '미자'

극단 일상의 판타지, 오는 28일~10월 2일 씨어터 쿰서 쇼케이스

입력 2022-09-26 08:23 수정 2022-09-26 08:26

▲ 연극 '미자' 포스터.ⓒ극단 일상의 판타지·아트리버

극단 일상의 판타지의 연극 '미자'가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씨어터 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우수 작품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사전제작활동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전체 작품의 일부분을 재구성해 만든 쇼케이스 형태의 무대를 올린다.

'미자'는 한국 여성 노동운동의 산실 '동일방직노동자투쟁'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동일방직노동자투쟁'은 1978년 2월 21일 대의원 선거를 준비하던 동일방직 여성 노동조합원들에게 반조직파 남성 조합원들이 집단폭행과 똥물을 퍼부은 사건이다.

1970년 어느 겨울, 16살의 미자는 돈을 벌어오라는 부모님 등살에 떠밀려 상경하게 된다. 김미숙으로 신분을 숨긴 채 미래방직에 입사하게 되지만 여성 노동자란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당한다. 노동 지옥이 펼쳐지는 현장에서 미자와 노동조합원들은 권리를 지키고자 회사에 맞서 싸운다.

2018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더 킹 : 영원의 군주' 등에 출연한 김경남을 비롯해 박신후·이성순·권겸민·문지영·한새봄·서희선·유명진·이나경·김남호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작·연출에는 연극 '파인 애플 땡큐 앤듀', '벚꽃 피는 집' 등 대학로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극단 일상의 판타지의 대표이자 극발전소301의 정단원인 정민찬이 맡았다.

정민찬 연출은 "실제 이총각 전 지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여성 노동자들의 아픔의 무게를 해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여성 노동자들의 치열했던 삶을 들여다보며 현재의 우리가 역사를 잊지 않도록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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