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유주혜(왼쪽)와 송상은.ⓒ엠피앤컴퍼니
    ▲ 배우 유주혜(왼쪽)와 송상은.ⓒ엠피앤컴퍼니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이 5개월여 만에 대학로로 돌아온다.

    지난 3월 한국 초연을 올린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여성 1인극으로, 10대 소녀 로리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2018년 볼트 오리진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작 작품상, 헤러틱 모노극 어워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 로리는 지리학 교사였지만 북극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빠를 대신해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여행 과정 속에서 학교와 가정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경험하며 성장해 나간다.

    무대에는 한 명의 배우만이 등장하지만, 주인공 로리의 여행 과정에는 다양한 인물들과 장소가 등장한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로리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여행 과정을 꾸밈없이 10대 소녀의 순수한 감정으로 느끼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며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준다.

    공연은 한 명의 배우가 등·퇴장 없이 온전히 90분을 이끌어가야 한다. 체력은 기본으로, 무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로리의 생각과 감정, 느낌을 전해야 하는 역할이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초연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주혜와 송상은이 출연한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