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은 특검보, 지난 16일자로 사임… 구체적 사임 이유 밝히지 않아안미영 특검, 법무법인 강율의 이슬 변호사 임명… 곧장 수사자료 분석 돌입
  •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100일간 수사한 '안미영 특검팀'이 지난 13일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100일간 수사한 '안미영 특검팀'이 지난 13일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 특검팀'이 첫 재판을 앞두고 특별검사보(특검보)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안 특검을 도와 수사를 총괄해온 손영은(사법연수원 31기) 특검보가 지난 16일 사임했고, 전날(19일)부터 이슬 변호사가 신임 특검보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손 특검보는 수사 단계에서만 특검팀에서 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이유로 그는 안 특검에게 사건 수사까지만 업무를 진행한 뒤, 공소유지 단계에선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 특검은 기존의 유병두·이태승 특검보, 허석 수사지원단장, 이슬 신임 특검보가 다시 팀을 재정비해 공소유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후임 특검보 이슬 변호사는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법무법인 강율에서 가정법률지원센터장 업무를 맡아왔다. 이 신임 특검보는 손 특검보 사임 이후부터 곧바로 수사자료 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100일간의 수사를 마친 안미영 특검팀의 첫 재판은 오는 22일 열린다. 이 중사 사건 은폐 의혹의 핵심 증거로 손꼽힌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법무관 출신 A변호사의 사건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김규태) 심리로 진행된다.

    이어 고 이예람 공군 중사를 성추행한 가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도 이달 29일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