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윤 대통령 2주째 32%대 유지… 전주 比 0.3%p 오른 32.6%부정평가는 0.3%p 하락해 64.6%… 리얼미터 "힌남노 총력대응에 호평"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상승해 32%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과정에서 몸살을 앓은 국민의힘은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두 자릿수 차로 뒤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5~8일(9월 1주차) 전국 성인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p 오른 3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8월 2주차 조사에서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한 뒤 3주 연속 32.2% → 33.6%까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주 조사에서 32.3%로 다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3% 떨어진 64.6%로 집계됐다. 긍정·부정평가의 차이는 32.0%p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긍정' 31.6% vs '부정' 64.8% ▲인천·경기 31.0% vs 66.3% ▲대전·세종·충청 37.5% vs 61.1% ▲강원 37.9% vs 53.7% ▲부산·울산·경남 35.0% vs 61.2% ▲대구·경북 43.4% vs 53.4% ▲광주·전라 17.4% vs 82.6% ▲제주 40.5% vs 59.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긍정' 29.9% vs '부정' 65.7% ▲30대 29.5% vs 68.7% ▲40대 20.2% vs 77.9% ▲50대 30.3% vs 67.9% ▲60대 42.6% vs 54.5% ▲70세 이상 47.7% vs 48.0%였다.

    긍정평가는 대체로 학생(6.9%p↑), 무직·은퇴·기타(5.9%p↑), 국민의힘 지지층(4.8%p↑), 보수층(4.6%p↑), 20대(4.5%p↑)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구·경북(2.5%p↑)에서도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정의당 지지층(9.9%p↑), 부산·울산·경남(8.0%p↑), 진보층(3.7%p↑), 40대(2.4%p↑) 등에서 상승폭이 눈에 띄었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힌남노' 대응, 국민의힘 내홍, 이재명 대표 소환에 '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맞받아친 민주당 대응 등이 주요 포인트"라면서 "힌남노 총력대응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민주당과 대치, 국민의힘 갈등 등 하락요인에도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9.1%p에서 13.2%p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1%p 떨어진 35.2%, 민주당은 2.0%p 오른 48.4%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비대위원 전원 사퇴와 주호영 의원 비대위원장 고사, 이준석 전 대표 추가 가처분 예고 등 당의 갈등과 내홍이 깊어지면서 조정 없는 내림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영남권과 보수층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