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늦은 저녁 의원회관 로비에 수령자 못 찾은 영광굴비 상자 100개 이상 쌓이는 진풍경 연출밤늦게 떨어진 '굴비 수거령'에 당직자들 자정 넘기기도…네티즌 "엮인 사람이 100명이란 소리"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을 위해 추석 선물로 준비한 굴비가 지난 2일 금요일 저녁 늦게 의원회관에 도착하면서 각 의원실에서는 때 아닌 '굴비 수거령'이 떨어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줄 추석 선물로 영광모시굴비를 준비했다. 이 굴비는 추석 대목으로 배송이 밀려 2일 저녁에야 국회 의원회관 로비로 배송됐다.

    그런데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이재명'으로 표기돼 있어 결국 100상자가 넘는 굴비가 의원회관 로비에 쌓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결국 선물을 받는 의원실에서 로비에 쌓인 굴비상자를 직접 가져 가야 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준비한 굴비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생물 굴비였고, 보관을 위해서 각 의원실에 밤늦게 당 대표 선물 수거령이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당직자들은 자정을 넘겨 굴비상자를 가져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 네티즌은 이재명 대표의 영광 굴비 헤프닝과 관련해 "굴비가 100인분이랬으니 굴비 엮이듯 엮여 있는 사람이 100명이란 소리"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11월 영광에 방문했을 때 전통시장에서 직접 굴비를 구매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