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개인 로펌인가… 개탄스럽다"
-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출석을 통보하자 민주당이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이와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제1야당의 정치적 상징을 민주주의 파괴에서 찾으려는 민주당이 참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민주당 "尹,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 발언"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허위발언을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한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돼 정식으로 고발한다"고 말했다.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여러 질의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부인했다"며 "지금 보니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실이 명명백백 드러났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허위사실유포에 해당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민주당, 민주주의 파괴 자행"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고발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반발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무시하는 '아니면 말고' '일단 지르고 보자'는 속내가 훤히 드러난 정치공세는 금도를 한참 넘었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정치적 상징을 민주주의 파괴에서 찾으려는 민주당이 참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이어 박 대변인은 헌법 제84조를 거론하며 "이 대표의 소환일(6일)을 하루 앞두고 맞불작전이라는 의도임을 모르는 바 아니다"라며 "위기의 경제 앞에 민심을 등지고 당 대표 한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유린하려는 민주당을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계심을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다."민주당, 기어이 공당 자격 포기… 李 로펌"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민주당 비판에 힘을 실었다. 양 대변인은 "기어이 공당의 자격을 포기하고 이재명 개인을 위한 정당과 로펌 역할을 계속할 것인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양 대변인은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몸부림이 참으로 애잔하다"며 "그 애처로운 충정(衷情)을 이 대표 한 사람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해 사용해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하면 수사에 임해 사실대로 해명하면 될 일이지, 남 탓할 것도 아니고 물귀신작전 쓸 일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역을 자처하며 동반폐족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를 '봉고파직(封庫罷職)하고 남극쪽 섬에 위리안치(圍籬安置)'시키는 것이 그나마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라고 비아냥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