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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환은 범죄와의 전쟁"… 권성동 "법·원칙 따라 수사해야"

"당 대표 자리를 범죄 의혹 방탄조끼로 사용… 민주당, 와해의 길 택해" 비판"김문기 몰랐다, 朴 정부가 백현동 협박" 이재명 주장… 허위사실유포로 파악"차고 넘치는 증거를 권력으로 뭉개는 무리와의 전쟁"… 김기현도 수사 촉구

입력 2022-09-02 14:34 수정 2022-09-02 19:2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2일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쟁입니다" 메시지를 읽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것을 이용한 문구다. 특히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6년 만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압박했다.

"거짓으로 덮으려는 범죄 실체 드러나지 않아"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의 숱한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당 대표로 만들었다"며 "당 대표 자리를 범죄 의혹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택한 것은 민주당 자신"이라고 사법 리스크를 지적했다. 

이재명 지도부 선출에 맞춰 '부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되, 기존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 의결로 취소할 수 있다'는 민주당 당헌 80조가 통과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명 대표 의원실 보좌관이 소환 소식을 전하며 전쟁이라고 했다. 맞다. 이것은 '범죄와의 전쟁'이고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라며 "이번 검찰의 소환 통보는 허위 사실, 즉 거짓말에 대한 것이다. 거짓으로 덮으려는 범죄의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도 않았다.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대표 측에 전날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오는 6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2월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성남시장 시절 같이 일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냐는 질문에 "재직 때 몰랐다"고 말한 것을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기 처장이 2015년 1월6일부터 16일까지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함께 찍은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함께 찍힌 사진에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이자 이 대표의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있었다.

검찰은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박근혜정부(국토교통부)가 특별법에 따라 용도변경을 압박해 이에 응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국토부가) 성남시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라며 "강제성 있는 요청은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이재명 대표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명 보좌관 발언 인용해 "범죄와의 전쟁"

권성동 원내대표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대표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이 소환 통보 사실을 알리며 "전쟁입니다"라고 보낸 메시지를 읽다가 언론에 포착된 것을 인용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을 언급하며 "범죄적 의혹이 터져 나올 때마다 거짓 해명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적 의혹이 등장할 때마다 거짓말을 했고, 거짓이 들통나면 또다시 거짓과 망언으로 덮으려고 했다"며 "그래서 범죄 의혹이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면, 거짓말은 기하급수적으로 난무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6년 만에 무죄 받은 권성동, 이재명에 檢 출석 압박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2016년부터 6년이 후인 지난 2월 대법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에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그랬지만, 고소·고발에 대한 의혹을 받으면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에 나가서 성실하게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면 될 문제"라며 "이 사건은 검찰과 이재명 대표 간의 전쟁이 아니라 이 대표가 받는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정권과의 전쟁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하고 결과를 내놓으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면 될 일 문제"라고 덧붙였다.

판사 출신으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비리에 대한 차고 넘치는 증거조차도 권력의 힘으로 깔아뭉개며 '유권무죄'를 외치는 무리들과의 전쟁"이라며 "이미 구체적으로 드러난 많은 사법 리스크에도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대표 극성 지지자를 일컫는 말)들의 아우성에 도취돼 선출된 당 대표 아니었느냐. 당당하다면 방탄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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