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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재신임… "기회 주셔서 감사, 어깨 무겁다"

핸드폰 접속 '화상의총' 방식으로 공지→ '오프라인 의총'으로 급변경전체 115명의 절반인 50여 명만 참석… 익명투표 통해 재신임 표결'검수완박 합의' '사적 채용' '윤석열 문자' 혼란에도… 재신임 통과이준석 "비상상황 선언한 당 대표직무대행이 재신임… 아이러니" 비판

입력 2022-08-16 16:00 수정 2022-08-16 16:36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메시지 유출 등 당의 혼란을 확산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안 된다고 일부 의원들이 본 것 같다"며 "재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압도적 다수가 재신임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중재안 합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윤 대통령과 사적 텔레그램 메시지 유출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타이틀로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 자책골을 거듭했다.

與, 의총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키로

이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불안한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의 비상 상황을 초래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합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의원들에게 자신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 논란을 매듭지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신임 안건은 이날 의총에서 갑작스럽게 올라와 비대위 출범 일정과 끼워 맞췄다는 논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복수의 의총 참석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 재신임 표결은 참석 의원들의 익명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임이자·조해진 의원이 발언하고 곧바로 표결에 부쳐 재신임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별다른 이견 없이 권 원내대표 재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의총은 이날 오후 2시 각 의원실에 설치된 화상회의 시스템 또는 핸드폰 접속을 통해 진행되는 '화상 의총' 방식으로 공지됐다가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오프라인 의총'으로 변경됐다.

의총에는 5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해 전체 의원(115명)의 절반가량만 참석했다. 의원들이 각자 지역구에서 화상으로 의총에 참석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변경돼 참석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원은 의총장에서 "화상으로 의총을 연다더니 갑자기 오프라인으로 변경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의총 식순 변경에 주호영도 뒤늦게 알아

의총 식순도 권 원내대표와 주 비대위원장의 모두발언 후 비공개 회의에서 주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보고하기로 했으나 중간에 권 원내대표 재신임 안건이 올라오며 진행 순서가 변경됐다.

주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사실 지금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해야 하는데 원내대표가 진행하는 다른 사정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끝나고 다시 나와 명단을 보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성동 "재신임 묻고 거취 결정하는 게 비대위 활동에 도움"

권 원내대표는 의총 후 재신임 결과와 관련해 "하여튼 의원님들께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날 재신임이 공지됐던 것이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오늘 비대위가 출범하는 날이다. 비대위 출범할 때 재신임을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비대위로 넘어가겠다고 결정한 순간부터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재신임을 묻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공개 의총을 하려고 하다가 방(회의장이)이 없었다. 예결위원장에게 부탁해 예결위 회의장을 40분만 쓰겠다고 해서 오늘 재신임을 물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권 원내대표를 겨냥해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 지지율이 떨어지고 당의 비상 상황을 선언한 당 대표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건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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