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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대' 일축한 주호영… 당 안정보다 개인정치 택하나

주호영 '실무형 비대위' 질문에… "그러면 선관위 구성하지 비대위 할 거 있나" 반박국민의힘 "민주당은 이재명으로 뭉치고 있는데… 맞수 필요, 새 지도부로 정비해야"

입력 2022-08-10 15:04 수정 2022-08-10 15:40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이종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비대위 운영 기간과 관련해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조속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의 '비상 상황'을 끝내고 윤석열정부 국정 동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호영, 조기 전대 위한 비대위에 부정적 견해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비대위를 실무적으로 짧게 운영해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그러면 비대위를 할 것 뭐 있나. (전당대회 준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비대위를 짧게 운영하고 정기국회 중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시나리오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주 비대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비대위 임기와 관련한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 편성을 하는데 여당이 전당대회를 한두 달 가까이 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비대위 활동 기간을 두고 이견이 있다.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에 착수해 2~3개월 내에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과, 윤석열정부 첫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에 집중한 후 내년 초쯤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붙고 있다.

아직 비대위 출범 전이라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주 비대위원장이 이르면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최고권력을 잡자 '자기정치'에 나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국민의힘 재선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당이 안정되려면 빨리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 대표 체제로 가야 한다. 사실 우리가 비대위를 구성할 상황은 아니지 않으냐"며 "윤석열 대통령은 하락한 지지율을 만회하려고 나서는데 집권당이 계속 지지부진하게 비대위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도 "현재로서는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한 것 아닌가. 당이 안정돼야 우리가 다음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며 "임기가 다 보장되는 비대위로 가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고 주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정기국회 때 마음만 먹으면 전대 열어" 새 지도부 선출 중론

윤석열정부 첫 국정감사와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는 정기국회에 대비하기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열 수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다른 국민의힘 재선의원은 "솔직히 정기국회 때 보좌진이 일을 거의 다 한다. 의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며 "이준석 대표 때문에 비상 상황이 벌어졌으니 (주 비대위원장이) 이것을 빨리 수습해 새롭게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라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뽑아준 것이지, 내년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것이라면 왜 뽑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 선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재명 체제'와 맞설 지도부 출범을 위해서라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쪽(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을 중심으로 뭉쳐서 가는데 우리도 맞수가 필요하다"며 "당이 새 지도부로 전열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조기 전당대회를 일축한 것도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닐 것"이라며 "비대위원들과 당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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