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은경 간호사, 환자 구하다 숨져…환자 4명 간호사 1명 사망尹 "현은경 간호사 희생 잊어선 안 돼""…김대기 실장 빈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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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5월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국민소통관)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 사고 당시 환자를 구하다 사망한 고(故) 현은경(50) 간호사에 대해 "우리 정부는 현 간호사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현 간호사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한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그대로 실천한 진정한 간호사로 기억될 것"이라며 강조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소방 안전 점검을 더 철저히 이행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김대기 비서실장과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병원 화재 희생자들이 안치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김 실장은 희생자들의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예방 조치를 지시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김 실장은 특히 마지막까지 환자 곁을 지킨 현 간호사의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이 현 간호사의 살신성인 정신에 깊은 감동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위로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한편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4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1시간만에 모두 완진됐지만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 당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같은 건물 내 3층에 위치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됐다. 사고 당시 건물 4층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다. 환자 대부분 투석 중이거나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현 간호사는 화재 발생 이후 투석환자를 대피시키려 시간을 지체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화재로 사망한 5명 중 의료진은 현씨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