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대통령실 분위기도 전전긍긍인적쇄신 가능성은 낮아… "섣부르게 꺼낼 스타일 아냐"광복절특사 카드 만지작… 이명박·김경수 포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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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대통령실 일각에서는 국정동력 상실을 우려하며 반전의 계기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이제 새 정부 업무보고가 막 끝난 상황에서 지지율이 이렇게 하락할 줄은 사실 예상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임기 초에 국정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지지율 회복 방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의 우려대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8월 1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긍정평가는 24%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같은 조사에서 2주 연속 20%대를 보인 셈이다.반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6%에 달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비교해 4%p 상승했다.새 정부의 정책적 결과물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광복절 특별사면이다. 여론을 환기하고 여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방안이다.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특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9일, 늦어도 12일 열릴 것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은 휴가 중 특별사면 대상에 관한 구상을 마무리 해야 한다.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인적쇄신과 특사 정도가 지지율 하락을 진정시킬 카드로 보인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스타일상 인적쇄신 카드는 섣부르게 꺼내들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광복절 특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