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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든 방향에서 공격, 지친다"… 與 "여전히 남 탓"

李 "가끔 전쟁터에 끌려온 가족 생각… 너무 빨리 멀리 왔다"국민의힘 "내로남불 DNA 변함없어… 진실의 시간 가까워져"

입력 2022-08-04 15:41 수정 2022-08-04 15:59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주지역 당원 및 지지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당권 도전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든 영역에서 모든 방향에서 (저를 향해) 최대치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4일 제주에서 열린 지지자들과 간담회에서 "저도 인간이라 가끔 지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을 향한 검·경의 수사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법 리스크'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어 "가끔씩은 전쟁터에 끌려나온 가족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며 "너무 빨리, 너무 멀리 왔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에서 이 의원의 장남 이모 씨는 불법 도박 논란과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아울러 경찰은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의원은 "저한테 출마하지 말라면서 얘기하는 분들의 근거가 '당은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 할아버지가 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괜히 바꾸려 하면 시끄러워지고 엄청난 갈등 때문에 손상을 입는다.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이라는 '방탄 배지'도, 당 대표라는 '방탄 갑옷'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향한 검·경의 수사를 '정치 개입'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진행 중인 수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대놓고 정치 개입인가"라며 "이는 그 어떠한 근거도 없는, 그저 수사의 정당성을 흐리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유의 내로남불 DNA는 변함이 없고, 자신을 향한 의혹에는 여전한 남 탓 일색"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 의원이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후원금, 경기도주택도시공사 합숙소 관련 의혹 등이 수사 중인 것을 언급하며 "이보다 더 확실한 사법 리스크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의혹 관련 각종 정황들은 하나같이 이재명 의원을 향하고 있다"고 전제한 김 대변인은 "강한 부정은 늘 진실이 숨겨져 있을 때 하게 된다. 이제 진실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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