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문제 없다던 감사 결과 뒤집고 조만간 특감 착수할 듯45세 최재혁 인사혁신과장 고속 승진… 산업금융감사국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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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정책 수립 과정을 대상으로 특감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3월 "탈원전 에너지정책 수립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한 발표를 1년5개월 만에 뒤집고 다시 감사에 나서는 것이다.3일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올 하반기 감사계획에 탈원전 대상 특별감사를 포함할 예정이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감사업무를 총괄하는 만큼 강도 높은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유 사무총장은 문재인정부에서 공공기관 감사국장을 지낼 당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감사연구원장으로 좌천됐다.당시 감사원은 "감사연구원장은 감사원 국장급 직위 중 최선임 직위로 국장급의 연구부장 및 4개 과장, 직원들을 지휘·감독한다"며 "감사원 인사는 직위에 따라 경력과 능력을 고려해 감사부서와 지원부서 간 상호 순환보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그러면서 "단순히 감사부서에서 지원부서로 인사이동한 것만으로 좌천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유 사무총장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됐고, 정부 출범 후인 지난 6월 중순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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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금융감사국장에 45세 최재혁 발탁… 탈원전 감사 지휘 전망한편, 감사원은 지난 2일 "능력 중심의 발탁인사를 했다"며 최재혁(45) 인사혁신과장을 감사원 핵심 보직인 산업금융감사국장에 임명했다. 향후 이뤄질 '탈원전정책 수립 감사'를 최 국장이 지휘하게 된 것이다.최선임급 국장 자리에 40대 감사관을 발탁하면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산업금융감사국장은 금융위· 금감원 및 금융계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에서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 각종 공적연금까지 감사를 지휘하는 감사원의 핵심 요직이다.최 신임 국장은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제도 운영실태 감사 △모태펀드 조성 및 운용실태 감사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 분석 감사 등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