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여름휴가… 서울서 머물기로여권 쇄신론 의식했나… 대통령실 "정국 구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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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이한 여름휴가 기간 중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다.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은 데다 국민의힘 내홍 등 당·정·대 전체의 쇄신론이 불거지면서 국정운영 방향을 고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는) 2~3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구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휴가철에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도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대우조선해양사태로 드러난 원청과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이중 임금구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코로나로 걱정이 많이 늘어나는 시점인 만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방문해 코로나19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 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일선 경찰을 향해서는 여름휴가철 치안을, 관계 부처에는 다음달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부터 5일간의 여름휴가 동안 역대 대통령의 대표적 휴양지였던 경남 거제 저도 등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그러나 윤 대통령이 휴양지 방문을 전격취소하자 '20%대' 지지율과 여당 지도부의 내분사태 등 엄중해진 여권 상황이 휴가 일정을 조정하게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기간 '정국구상'이 당초 포함된 일정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재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휴가 일정과 관련해) 정국구상 이야기도 했어야 했다"면서 "대통령은 작년 6월 정치를 시작한 이후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취임 이후는 하루 일정이 몇 개씩 될 정도로 거의 매일 사무실을 오갈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고 부연했다."달리 행사가 없다는 것 때문에 여러 가지 억측들이 나오는데, 휴가가 끝나면 무엇을 할 것이다, 어떤 쇄신을 한다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부분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설명한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다음 일할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외 추측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