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A씨 숨진 경기 수원 빌라 소유주 배씨 모녀 소유" 보도건물 옆 주차장에 A씨 검은색 차량 주차… "A씨 자주 봤다" 목격담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자택 소유주가 해당 의혹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직원 배소현 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선닷컴이 보도했다.

    29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A씨가 숨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빌라 소유주는 2014년 이 빌라를 직접 지은 배씨와 배씨 모친 손모 씨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혜경 씨를 보좌하던 전 경기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배씨와 A씨, 같은 빌라에 살았다"

    조선닷컴이 이 지역 주민들에 확인한 결과 배씨와 A씨는 이 빌라 3층에서 함께 살았다. 이 빌라 한 세입자는 "이 건물 관리인은 3층에 사는 여성 배씨"라며 "A씨도 자주 봤다"고 했다.

    건물 옆 주차장에서는 A씨의 검은색 중형차가 주차돼 있기도 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은 "배씨는 3년 전쯤부터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고, A씨 역시 이곳에서 살았다"고 전했다.

    배씨는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경기도청 소속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7급 직원에게 이재명 부부의 음식을 결제하도록 하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신용카드로 음식값 일부를 결제한 뒤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이른바 '바꿔치기 결제'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죽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으로 수사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 선택을 했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인 이모 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