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尹 직무수행 평가… 긍정평가 28%, 부정평가 62%취임 후 첫 조사서 52%… 두 달여 만에 24%p 폭락박근혜 2년, 문재인 4년 만에 첫 20%대 기록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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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 20%대에 진입하며 끝을 모른 채 하락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81일 만이다.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평가(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였다.尹 부정평가 62%까지 치솟아취임 후 첫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52%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80여 일 만에 24%p 폭락한 셈이다. 전주(32%)와 비교해도 4%p 빠진 수치다.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6월 둘째 주 53%를 기록한 이후 한 달여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32%에서 하락세가 멈추며 보합세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번주 조사에서 또다시 하락하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를 밑돌게 됐다.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취임 후 최고치를 보였다. 첫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던 6월 5주차 부정평가(42%)보다 20%p나 상승했다.전직 대통령과 비교해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매우 빠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 아래로 하락한 것은 취임 후 2년 만인 2015년 1월 넷째주(29%)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4년여 만인 2021년 4월 다섯번째주(29%)에야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다.자자율 하락 원인으로 여권 내부 갈등 꼽혀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 원인으로는 여권 내부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의혹으로 직무정지를 당한 이후 전국을 돌며 독자행보를 하고 있다.여기에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윤 대통령은 권 대행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일삼는 당 대표"라고 지칭했다.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9일 통화에서 "국민 개개인의 권익을 해치는 것이 아닌 윤 대통령의 문자 공개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했다면 이번 하락은 단발성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준석 대표가 계속해서 논란을 이끈다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신 교수는 이어 "결국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관계에 선을 긋거나 화합하거나 어떤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