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공영 방송 편향성, 하나같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동""공영 언론 불공정 보도… TBS 18건·MBC 12건·KBS 11건"
  •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KBS와 MBC의 수뇌부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출신이 장악하고 있어 친민주당 성향의 편파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언론노조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두현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적 성격이 짙은 언론사에 강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편향성이 하나같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동됐다"고 못 박았다.

    "정권이 바뀐 뒤에도 공영방송의 편향적 보도는 여전하다"고 주장한 윤 의원은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의 방송 모니터링 자료를 내세웠다.

    윤 의원은 "공영방송의 주요 뉴스·시사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공정언론국민연대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 10~15일 모두 51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가 적발됐다"며 "TBS가 18건으로 가장 많고, MBC 12건, KBS 11건, 그리고 YTN, 연합뉴스TV 순"이라고 설명했다.

    KBS와 MBC의 대표적 편파보도 사례로 각각 10가지를 꼽은 윤 의원은 "이것이 바로 언론노조가 두 언론의 수뇌부를 장악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윤 의원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언론노조의 잘못된 행태,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편파 왜곡 시비와 이에 따른 언론에 대한 불신 그리고 여론의 호도로 인한 민주주의 왜곡을 우려하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가 언론노조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미국 흑인인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 말로 답을 대신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었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는 명언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