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사망한 '변호사비 대납' 최초 제보자 휴대전화 제출 받기로 유족과 합의공소시효 앞두고 이재명 직접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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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선출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한 녹취 파일 등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올 초 사망한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이모 씨 유족과 합의해 이씨의 휴대전화를 지난주까지 제출 받기로 합의한 것이다.6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가 이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녹취록 원본을 확보하고, 추가 녹취 파일 존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지난 1월11일 숨진 채 발견된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인 이씨의 휴대전화에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과 혜경궁 김씨 사건을 모두 변호한 이태형 변호사 등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 6개가 담겼다는 주장이 같은 달 13일 제기된 바 있다.당시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이민구 대표와 이민석 변호사는 이씨가 가지고 있던 이 의원 관련 주요 녹취 파일 6개 중 3개는 수원지검에 이미 제출했으나 나머지 3개 파일 가운데 이 의원 아내 김혜경 씨 관련 녹취도 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미공개 녹취 파일과 관련 "경찰이 혜경궁 김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에서 불기소로 바뀐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점에 대한 내용"이라며 "이태형 변호사와 이씨 간 대화"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생전에 이들 녹취 파일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월 숨진 채 발견됐다.'혜경궁 김씨 사건'은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hkkim)의 사용자가 2018년 민주당 경기지사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당의 특정 후보가 야당과 손 잡았다' 등의 내용을 폭로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중지 처리했다.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는 오는 9월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수사팀이 이 의원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 ▲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 ⓒ뉴데일리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