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캐스트.ⓒ프로젝트그룹일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민새롬 연출)가 약 1년 만에 삼연 무대로 돌아온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2019·2021년에 이어 7월 26일~9월 4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시즌은 초·재연에 참여한 손상규·윤나무와 함께 김신록·김지현이 새롭게 합류한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1인극 형태로 각색했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다룬다.

    원작은 생경한 소재를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시적인 표현으로 생기를 불어넣는다. 장기기증 당사자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인의 시선을 파편적으로 보여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프로젝트그룹일다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프로젝트그룹일다
    배우 손상규는 "작품 속 두근거리는 마음, 생의 에너지, 계속 진행되는 각자의 일상들이 저를 위로하고 안심시켰듯 관객 여러분에게도 좋은 의미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나무는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만난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초연부터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이끈 민새롬 연출은 “이 작품의 대본은 한 청년의 심장이 타인에게 이식되는 과정 속에 일상적인 (혹은 비일상적인) 이해관계에 놓인 인물들의 삶의 순간을, 폭발적인 문학적 수사를 사용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연을 준비하면서 지난 두 시즌의 연장선 속에서 각 인물들에 대한 해석, 인물들을 연기하는 태도가 주제를 드러내는 방식에 대해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과 함께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연출로서 새로운 자극과 함께 긴장감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오는 9일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