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대중교통 이용 현황 분석강남역-지하철, 고속터미널-버스 환승 가장 많아따릉이 이용 늘어… 시민 3명 중 1명은 회원
  • ▲ 지하철 출근길의 모습. ⓒ뉴데일리DB
    ▲ 지하철 출근길의 모습. ⓒ뉴데일리DB
    지난해 서울시민은 대중교통을 한 번 이용할 때 평균 1.2회 환승하고 33분 동안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집된 약 3000억 건의 대중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촘촘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버스, 택시, 따릉이가 뒤따랐다. 지하철과 버스 이용률을 더하면 약 91.5% 수준에 이른다.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 건수는 461만 건으로, 순환선인 2호선(107만 명), 강남을 지나는 7호선(55만 명), 광화문·종로 등 도심을 연계하는 5호선(50만 명) 순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하철 이용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으로 6만6693건이었다. 이어 잠실역(5만6137건), 신림역(5만2716건), 구로디지털단지(4만8010건), 홍대입구(4만5253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대중교통수단 중 '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69.1%, 청소년 59.4%가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 전년 대비 이용률 35% 증가

    단거리‧생활형 이동 수단으로서 선호도가 높은 서울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도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따릉이 회원 수는 약 388만 명으로 서울시민 3명 중 1명 꼴로 회원인 셈이다. 누적 이용 건수 1억 건, 이동 거리는 약 2억7531만km로 지구에서 달을 362회 왕복 가능한 거리다. 연간 이용자는 약 3205만 건으로 전년 대비 835만 건 증가(35.2%↑)하며 시민의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안착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따릉이의 일평균 이용 건수 중 약 31.5%가 출·퇴근시간에 집중되며, 따릉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5.2%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