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킴이고교연합 촉구, "좌파 전교조 교육으로 엉망"조영달 측 "단일화 무조건 한다… 데드라인은 다음주 초"
  • ▲ 우파 시민단체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이 11일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사무실 앞에서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우파 시민단체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이 11일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사무실 앞에서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좌파교육과 전교조교육이 나라를 망쳤습니다. 이번 교육감선거에서는 반드시 우파 교육감이 당선돼야 합니다."

    우파 성향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게 이같이 중도보수 후보 재단일화를 촉구했다.

    고교연합은 이날 "좌파교육, 전교조교육이 나라를 망쳤다"며 "이번 교육감선거에서는 반드시 우파 교육감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연합은 조 예비후보를 향해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조 후보는 반드시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자유경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교연합은 이어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가 된다든가, 거기서 졌으면 다른 후보를 힘껏 밀어서 이번에야말로 서울특별시 교육이 참 인재를 길러내는 그런 과정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힌 고교연합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선이 돼 달라"고 요구했다.

    고교연합은 우파 교육감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로 좌편향 교육의 문제점을 들었다. 특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손자 손녀 교과서를 봐라. 김일성 수령님을 엄청나게 찬양하고 있다"고 개탄한 고교연합은 "우리나라를 건국하신 이승만 대통령, 경제 일으키신 박정희 대통령은 4분의 1만 나와 있다"며 "이게 나라냐"고 비판했다.

    고교연합은 이어 "사관학교 생도들이 주적을 미국·일본이라고 하는 판"이라며 "지금 20대·40대·50대는 전교조 교육을 받아서 모두 좌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달 후보 캠프는 고교연합의 요구에 "단일화는 무조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영달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다만 교육감은 교육자 출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면서 "교추협 세 분(조전혁·조영달·이주호)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세 분의 단일화 이후 원샷 경선을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일화 데드라인을 묻는 본지의 질문에는 "이번주 말부터 다음주 초까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해 현재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재단일화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주호 예비후보는 사퇴하기로 했지만,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는 10일 회동에서 재단일화 방식에 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조전혁 후보는 '100% 여론조사'를 주장한 반면, 박선영 후보는 그간 여론조사 결과 평균 방식을 주장해 협상은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