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전 교과부장관, 6일 서울시교육청서 단식 돌입"현실 참담… 서울시민에 대한 충정으로 봐 달라"
  • ▲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우파 서울교육감 후보 재단일화를 촉구하며 6일 시교육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모습. ⓒ강민석 기자
    ▲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우파 서울교육감 후보 재단일화를 촉구하며 6일 시교육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모습. ⓒ강민석 기자
    이주호 서울시교육감예비후보가 중도우파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6일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 마련된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조영달 후보님! 제 온몸으로 호소 드립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곧바로 단식에 돌입했다.

    이 예비후보는 성명에서 "극단적인 방식으로 호소 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하고 안타깝지만 어떻게든 재단일화를 이뤄내 반드시 서울교육 교체를 완성하겠다는 저의 서울시민에 대한 충정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박선영 후보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조전혁·조영달) 모두 여론조사 1위를 자신하며 홍보하고 계시지 않느냐"면서 "현재 여론조사대로라면 두 분이 재단일화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서울교육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서울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재단일화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선영·조전혁·조영달이 재단일화 합의하면 기꺼이 사퇴"

    이 예비후보는 "박선영·조전혁·조영달 세 후보가 재단일화에 합의하면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도 거듭 밝혔다. 

    이 예비후보가 단식에 돌입하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정치인 이주호는 사퇴하라'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이주호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주도하겠다는 명분으로 4월11일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이미 사퇴를 발표한 박선영 예비후보를 다시 불러 4자 구도를 만들면서 단일화를 더 어렵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한 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진정 단일화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박선영 후보와 동반 사퇴 결단을 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조전혁 예비후보 역시 박선영 예비후보와 재단일화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박선영 후보는 이미 사퇴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조 전혁 예비후보는 "이주호 후보는 본인이 조영달 후보를 포함해 상황을 정리한다고 했는데 정리를 못하겠다면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주호 예비후보가 단식농성을 시작된 이날 별다른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
  • ▲ 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천막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주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강민석 기자
    ▲ 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천막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주호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