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정식 인사청문회…삼성 자문료 액수 두고 허위 논란이정식 "3800만원" 답변…민주당 "1년 4개월 간 1억1300만원
  •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이 검증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삼성그룹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월 약 200만원을 받았다고 신고한 것과 달리 2년간 총 1억원이 넘는 돈을 수령한 것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서면답변에서 삼성으로부터 19개월 동안 월 200만씩 총 3800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1년간 약 1억2000만원을 받은 거 인정하냐"며 "국회를 속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2020년 4월 노사발전재단 퇴직 이후 5개월이 지난 그해 9월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후 1년 4개월 동안 삼성계열사 8곳으로부터 1억1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삼성의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으로부터 총 1억1300만원의 자문료 등을 받았는데 (이 후보자가 받았다고 한) 3800만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에 이 후보자 취업 신고가 누락됐다는 지적에 이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 중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노 의원은 "공직윤리법 위반"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이 후보가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자 노 의원은 "송구한 것이 아니라 법 위반"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