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낮 12시3분 평양 인근 순안서 발사… 비행거리 470km, 비행고도 780km" 문자로 공지원인철 합참의장, 北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 "北도발 즉각 중단해야"
  • ▲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월 6일 보도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발사장소는 평양인근 순안비행장 일대였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월 6일 보도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발사장소는 평양인근 순안비행장 일대였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오늘 낮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쏘았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몇 분 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낮 12시7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시40분 2차 발표를 통해 “북한이 오늘 낮 12시3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석·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이 이날 오후 2시25분 내놓은 세 번째 발표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 고도는 약 780·였다. 이외 세부사항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원인철 합참의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상황을 공유한 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4월16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이후 18일 만이다. 올 들어 14번째 무력도발이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한국 합참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NHK 등은 일본 방위성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는 속보를 비슷한 시간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