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단일화 입장문'… "후보 단일화는 시중 정치잡배들의 쇼, 오염된 교육정치의 끝판""내 상대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다시 교육감선거에 나선 현 조희연과 그 배후세력"
  • ▲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재단일화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교육감선거는 정치잡배들이 기웃거리는 놀이터가 아니다"라는 등 다소 거친 언사를 구사하며 "현행 교육감 직선제는 오염된 교육정치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부정과 불법 의혹으로 가득한 그 어떤 단일화 모임이나 기구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한 조영달 예비후보는 "후보단일화 과정조차 정치논리가 개입돼 공정성과 투명성이 묵살된 채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날을 세웠다.

    "분열 조장하는 단일화… 그야말로 점입가경"

    조영달 예비후보는 "심판이 후보로 등록하고 나서지 않나, 만천하에 사퇴한다고 통고하고 슬그머니 재등장해서 단일화에 앞장서겠다는 핑계 대는 사람이 없나, 부정한 방법으로 선출되고도 반성하기는커녕 본인만이 유일한 보수 단일후보라며 바락바락 우기는 사람이 없지 않나,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교육은 온데간데없이 시중 정치잡배들의 단일화 쇼만 가득하다"고 꼬집은 조영달 후보는 "단일화 놀이는 그만두고 대한민국 아이들의 교육을 우롱하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서울시교육감후보단일화연합회'(서교연)의 서울시교육감후보 재단일화 추진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교연의 단일화 과정은 그것이 정치의 논리에 갇혀 있는 한 참여할 수 없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라는 확신이 없는 한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또 "모든 교육감 단일화에 나선 모임·기구·단체는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빠져 달라"고 요구했다.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서는 "교육계 기준으로는 더 이상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불출마가 타당하다고 주문했다.

    "교육감은 교육계에서 결정… 정치인은 정치계로 돌아가야"

    조영달 예비후보는 "교육은 교육자에게 맡겨 달라"며 자신이 좌파 교육감 시대를 끝낼 수 있는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다며, 서울 교육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늘날 우리 교육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게 된 가장 큰 원흉은 교육감선거에 나서는 정치인"이라고 단정한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익을 좇아 철새마냥 기웃거리는 정치인 교육감후보가 아닌 사명감 있고 책임 있는 교육전문가가 필요한 때"라고 자신을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