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평양 소식통 “11일 밤 평양 상공에 전투기 날아다니는 소리 들었다” 2020년 10월 심야 열병식 나흘 전에도 평양 상공에 전투기 편대 비행 연습해
  • ▲ 2020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LED 조명을 단 미그-29 전투기 편대가 이륙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0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LED 조명을 단 미그-29 전투기 편대가 이륙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에 맞춰 심야 열병식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은 2020년 10월에도 심야 열병식을 실시한 바 있다.

    NK뉴스 소식통은 지난 11일 밤 전투기가 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몇 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투기들이 평양 상공에서 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밤 대규모 열병식 연습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함성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도 심야에 열었다고 지적한 NK뉴스는 그때도 열병식 나흘 전 여러 가지 예행연습을 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020년 10월 심야 열병식 당시 LED 조명을 장착한 미그-29 전투기 편대를 동원해 조선노동당 로고를 형상화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정은은 앞서 올해 김일성 탄생 110주년을 성대하게 치를 것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7에는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카드섹션 연습을 벌이고, 그 주변에는 수백여 대의 군용 장비가 늘어선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미 전문가들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과 ‘화성-17형’ 같은 신무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에 맞춰 핵실험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