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내대표·TK 부대표·충남 정책위의장 등 지역 균형 고려14명 원내부대표단도 발표…尹 인수위 행정실장 서일준 합류
  •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원내대표 당선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원내대표 당선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이종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윤석열 정부 첫 내각과 호흡을 맞출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했다.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송언석 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성일종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는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단 임명에 대한 의원들의 추인을 받기 위해 개최됐다"고 밝혔다.

    송언석 의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정책통'이며, 성일종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당 전략기획부 총장을 맡은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14명의 원내부대표단도 임명했다. 김병욱·김선교·김희곤·박대수·서일준·안병길·윤두현·이종성·전봉민·조은희·한무경·홍석준 의원 등으로 모두 초선 의원으로 꾸렸다. TK 지역(대구·경북) 초선인 양금희 의원과 박형수 의원은 원내대변인에 선임됐다.

    강원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충남 성일종 정책위의장, TK 지역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투톱' 원내대변인으로 지역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내부대표에 이름을 올린 서일준 의원은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맡고 있어 원내지도부와 윤석열 당선인 사이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서일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당선인 명의의 축하 화분을 전달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과 정부는 일체가 됐다. (다만) 서로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할 순 없다. 이견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국민과 일선에서 직접 접촉한다. 민심을 정부보다 더 빨리, 그리고 폭넓게 수렴하는 곳으로 정부를 향해 때론 쓴소리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도 잘 이해해달라. 다만 불필요한 마찰과 오해를 일어나면 안 되니까 그 부분은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일준 의원은 "수시로 대화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서실장이 아니고 왜 행정실장이 오냐"고 농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