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플루티스트 김서현.ⓒ금호문화재단
    ▲ 플루티스트 김서현.ⓒ금호문화재단
    금호영재 출신의 플루티스트 김서현(21)이 '2022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4월 10일(현지 시각) 덴마크 오덴세에서 폐막한 '2022 칼 닐센 국제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김서현이 2위와 오덴세 심포니 오케스트라상·주니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김서현은 2위 상금 1만유로(한화 약 1300만원)와 특별상 상금 2000유로(한화 약 260만원)을 받게 된다. 1위는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나바라(25), 3위는 스페인의 알베르토 아쿠냐 알메라(26)가 수상했다.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는 덴마크 출신 작곡가 칼 닐센(1865~1931)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창설된 대회다. 본 콩쿠르는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창설 당시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루트, 오르간 총 4개의 부문으로 매년 번갈아 열렸으나 2012년부터 오르간 부문을 제외했다. 2019년부터 3년 주기로 변경하고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 3개 부문을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 △바이올리니스트 故 권혁주(2004 한국인 최초 1위), 홍의연(2004 3위·2012 4위), (2016 공동 1위), 박수현(2016 공동 4위), 송지원(2016 공동 4위) △클라리네스트 조인혁(2013 3위) △오르가니스트 김진(1994 4위), 박소현(2004 3위) 등이 있다.

    8살에 플루트를 시작한 김서현은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13 미국 알렉산더 앤 부에노 플루트 콩쿠르 1위, 2014 싱가포르 플루트 콩쿠르 2위, 2015 마루 플루트 콩쿠르 우승, 2017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16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 합격했고, 필리프 베르놀트를 사사하며 전학기 수석으로 학사를 졸업했다. 현재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을 거쳐 지난 1월 스위스 취리히 필하모니아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하며 학업과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